두과녹비작물의 종류와 주요 특성
우리나라의 대표적 동계 두과녹비작물로는 자운영과 헤어리베치를 들 수 있다(표 1-1). 일제시대에는 청예대두가 녹비작물로 약 8만㏊까지 재배됐으나 해방 후에는 거의 이용되지 않고 있다. 현재 겨울철 푸른들 가꾸기와 화학비료 절감, 안전 농산 물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증대됨에 따라 녹비작물의 재배면적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화본과녹비작물인 호밀은 녹비보리로 대체되고 있는 실정이다.
주요 두과작물 중 하나인 자운영은 배수가 양호한 토양과 일정한 수분이 필요하며 내한성이 약해 주로 대전 이남의 평야지에서 재배되고 있다. 벼 수확 전인 9월 말 에 입모중 파종하면 벼 이앙 2주 전인 5월 초순에 토양에 투입이 가능한데 이 시기 가 건물중 양분함량이 가장 높은 개화성기이다. 자운영은 동북아시아 논에서 재배 되는 대표적 녹비작물로 우리나라에서도 재배면적이 최고 10만㏊까지 확대된 적 이 있었다. 내한성이 다소 약해 경기·강원의 중북부지역에서는 월동이 어렵기 때 문에 이 지역에서는 자운영보다는 내한성이 강한 헤어리베치가 답리작 녹비작물 로 적합하다. 1910년대 전후 우리나라에 들어온 헤어리베치는 일본인에 의해 우수 성이 알려져 약 6만㏊까지 재배가 확대됐다. 남한 대부분의 기후와 토양조건에 잘 적응하며 피복작물로서도 우수하기 때문에 친환경농업에서 중요한 녹비작물로 이용될 전망이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또 다른 녹비작물로는 클로버류가 있다. 클로버류는 녹비 자원이라기보다는 사료, 초지작물이나 과수원의 피복작물로 이용되며 화본과작 물과 혼파해 재배되기도 한다. 앞으로 친환경농업의 발달과 함께 녹비작물로의 이 용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한성이 약한 일년생 클로버인 크림슨클로버, 버심클로버와 서브클로버는 기후가 온난한 대전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이용이 가능 하다. 내한성이 강한 화이트클로버와 레드클로버는 중북부지방에서도 지역에 따라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화이트클로버는 living mulch 작물로 옥수수와 간작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과수원 등에서는 잡초방제 효과가 뛰어나 농가에서 선호하고 있다.
우리나라 주요 두과녹비작물의 종류
○ 베치류
베치(vetch)는 사료나 풋거름(綠肥)으로 쓰이는 콩과식물로 주로 마마콩속 Vicia의 식물을 세 개의 종으로 나누고 있다. 베치는 식물체 중 질소성분 함량이 높고 C/N 율이 15 미만으로 낮아 토양에 환원됐을 때 쉽게 부숙되기 때문에 녹비로 이용된 다. 토양을 피복해 토양유실을 방지하고 잡초경감 효과가 우수하다. 7월 이후 자 연 고사함으로써 과수원의 피복 재료로 이용되기도 한다. 베치 식물체는 질소함량 이 높아 양질의 가축사료로도 활용된다. 종류로는 살갈퀴, 털갈퀴덩굴, 등갈퀴덩 굴 등이 있다.
- 살갈퀴(Vicia, sativa)
유럽·서아시아 원산의 한해살이 또 는 두해살이 식물이며, 산지의 낮은 곳 에서 야생한다. 줄기는 밑부분에서 가 지가 많이 갈라지며 길이는 60∼150 ㎝이고 옆으로 자란다. 잎은 3∼7쌍의 작은 잎으로 구성돼 있으며, 길이는 2 ∼3m이다.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 으로 끝이 약간 파여 있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5월에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 꽃 이 잎겨드랑이에 1∼2개씩 달린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끝이 뾰족하 다. 열매는 편평하고 길이가 3∼4㎝이며 털이 없고 검은색 종자가 10개 들어 있다. 식물체는 질소 3.1∼4.3%, 인산 0.5∼0.9%, 칼륨 2.2∼2.3%의 높은 비료성분을 함 유하고 있다. C/N율 13으로 토양에 들어가면 분해되는 속도가 빨라 녹비로 활용되 고, 사료나 과수원의 땅을 덮어주는 역할을 한다. 열매는 먹기도 한다.
- 털갈퀴덩굴(V. villosa)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베치로 일명 헤어리베치라고도 불린다. 아시 아 남서부와 지중해 동부 원산의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 식물로 추운 것을 견디 는 힘이 강해 윈터베치(winter vetch), 모래땅에서도 잘 자라므로 샌드베치(sand vetch)라고도 한다. 식물체의 줄기는 덩굴성으로 길이 1.5∼2m 정도 자라고 속이 비어 있으며 겉에 세로줄과 함께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7쌍 내외로 작으며, 끝 의 작은 잎은 갈라진 덩굴손으로 돼 있다. 꽃은 적자색이며 20∼30개가 꽃대를 중 심으로 무리 지어 피어 있다. 꼬투리는 긴 타원형이고 길이 2∼3㎝로 2∼8개의 검 은색 또는 갈색 종자가 들어 있다. 논, 밭, 과수원 어느 곳이나 재배가 가능하고 피 복효과도 우수하다. 추위에 잘 견디어 중북부 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작물이다. 우리나라 방죽이나 하천 변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목초형으로 사용할 때는 주로 화본과와 섞어 파종해 사용하고 있다. 비료성분 함량은 질소 3.5∼4%, 인산 0.7 ∼1%, 칼륨 2.5∼3%이다. C/N율 10∼11로 토양에 환원되면 쉽게 분해된다.
- 등갈퀴덩굴(V. cracca var. vulgaris)
버드베치, 여러해살이풀로 북반구의 온대에서 아한대까지 멀리 분포한다. 국내에 서는 전남, 경남, 강원도, 평북, 함북지방에서 발견된다. 산과 들의 풀밭에서 주위 의 나무 등을 타고 올라가며 자란다. 길이는 80∼150㎝이고, 뿌리가 길게 뻗으면 서 번식하며 줄기에는 잔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8∼12쌍의 작은 잎으로 된 짝 수 깃꼴겹잎이며 길이 8∼15㎝, 끝이 여러 갈래로 갈라진 덩굴손이다. 작은 잎은 바늘 모양 또는 줄 모양이고 길이 15∼30㎜, 너비 2∼6㎜로 양 끝이 좁으며 턱잎은 6개로 갈라진 바소꼴이다. 꽃은 꽃대를 중심으로 무리 지어 피고 자라면서 한쪽으로 치우쳐서 총상을 이룬다. 꽃은 6월에 피며 남자색(藍紫色)이다. 열매는 길이 2 ∼3㎝, 폭 5∼6㎜로 털이 없고 5개 내외의 종자가 들어 있다. 어린순은 봄에 식용하며 종자는 볶아 먹는다. 등갈퀴덩굴은 녹비로 사용은 가능하지만 다년생이라 줄기가 목질화돼 있어 단단하고 살갈퀴나 털갈퀴덩굴보다 생육이 늦어 생체중이 적다. 비료성분 함량은 질소 2.9%, 인산 0.86%, 칼륨 1.1%를 함유하고 있다.
- 얼치기완두(Vicia tetrasperma)
산록 이하의 풀밭에서 자라는 두해살이풀로 덩굴성이며 만장은 30∼60㎝이다. 잎 은 잎자루가 거의 없고 깃꼴겹잎이며 끝의 작은 잎은 덩굴손으로 된다. 작은 잎은 3∼6쌍이고 선 모양의 긴 타원형 또는 선형이고, 꽃은 5∼6월에 피고 총상꽃차례 에 달리며 연한 홍자색이다. 새완두와 살갈퀴의 중간형이므로 얼치기완두라고 한 다. 한국·일본·대만 및 유럽 등지에 분포하며 녹비용으로 사용된다.
○ 자운영(Astragelus sinicus)
중국이 원산지인 두해살이풀로 논, 밭, 풀밭에서 자라며 연화초(蓮花草)·홍화채 (紅花菜)·쇄미제(碎米濟)·야화생이라고도 한다. 밑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져 옆 으로 자라다 곧게 서서 10∼25㎝까지 자라며, 줄기는 사각형이다. 9∼11개의 작은 잎으로 구성돼 있으며, 작은 잎은 타원형이고 끝이 둥글거나 파여 있다. 꽃은 4∼5 월에 피고 10∼20㎝의 꽃줄기 끝에 7∼10개가 한곳에 모여 달리며 홍색빛을 띤 자 주색이다. 종자는 6월에 익는다. 어린순은 나물로, 꽃은 밀원식물로 이용된다. 뿌리혹박테리아에 의해 공중질소를 고정해 작물에 질소를 공급하며 풀 전체는 녹비 또는 약재로 이용된다. 월동에 약하기 때문에 중북부 지방에선 재배하기가 어렵고 주로 남쪽지역의 논, 밭, 과수원에서 다양한 목적으로 재배되고 있다. 건물중의 질소함량 은 2.1%, C/N율 12.9로 토양에 환원됐을 때 쉽게 분해되는 양질의 질소공급원이다.
○ 클로버류
클로버는 국내에도 많은 종류가 재배되고 있으며 뿌리혹박테리아의 질소고정으 로 작물에 질소를 공급하고, 과수원 피복작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클로버는 생 체량이 적고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이른 가을에 파종해야 한다. 농경지에 재배할 때는 관리가 어려운 잡초로 변하기 때문에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 화이트클로버(Trifolium repens)
유럽이 원산지이며 풀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초장은 20∼30㎝이며 포 기 전체에 털이 없고, 땅 위로 벋어가는 줄기 마디에서 뿌리가 내리고 잎은 드문드문 달린다. 잎은 3∼4장의 작은 잎으로 돼 있다. 작은 잎은 거꾸로 된 심장 모양으로 끝은 둥글거나 오목하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꽃은 6∼7월 흰색으로 피고 긴 꽃 줄기 끝에 모여 달려서 전체가 둥글며 열매는 9월에 익는다. 처음에 목초 로 도입돼 재배되던 것이 번져나가 귀화식물로 야생화했다. 건물 중의 질소함량은 3.2%, C/N율 13.4로 좋은 질소비료 공급원이며 과수원이나 경사지의 피복작물로 인기를 얻고 있으나, 생체량이 적고 농경지 재배 시 잡초로 변하면 제거하기가 어려운 단점을 가진다.
- 레드클로버(Trifolium pratense)
여러해살이풀로 유럽 원산이며 풀밭에서 자란다. 홍차축초(紅車軸草)·붉은토끼 풀꽃·홍삼엽(紅三葉)·금화채(金花菜)라고도 불린다. 식물체는 30∼60㎝까지 자 라며 전체에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3개의 작은 잎으로 갈라진 겹잎이며, 작은 잎은 긴 타원형으로 끝이 둥글거나 파여 있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와 표면 중앙에 팔(八)자의 흰 무늬가 있다. 꽃은 6∼7월에 피고 홍색빛을 띤 자주색으로 잎겨드랑 이에 둥글게 모여 달린다. 작은 꽃의 통이 길기 때문에 밀원식물로는 부적당하고, 식물체의 수명이 짧으나 뿌리는 땅속 깊이 들어간다. 처음에 사료로 재배됐으나 번져나간 것이 야생으로 자라고 있다. 화이트클로버와 비슷하지만 꽃자루가 거의 없고, 포가 없으며 원줄기에 퍼진 털이 있다. 녹비, 과수원에서 피복작물로 재배되 며 건물중의 질소함량은 3%, C/N율 14.8로 토양환원 시 우수한 질소공급원이다.
- 크림손클로버(Trifolium incarnatum)
남부 유럽이 원산지인 한해살이풀로 식물체는 30∼100㎝까지 자라며, 붉 은토끼풀(T. pratense)과 가까운 종이 다. 잎은 3장의 작은 잎으로 이루어지 는 겹잎이며, 작은 잎은 거꾸로 선 달 걀 모양으로 가는 톱니가 있다. 꽃은 6 ∼7월에 길이 5∼7.5㎝의 달걀처럼 생 긴 긴 타원 모양으로 피고, 색깔은 광택이 풍부한 자줏빛을 띤 홍색이며 꽃자루는 길다. 꽃꽂이용으로 많이 이용되며, 번식은 이른 봄에 씨뿌리기해 이루어진다. 건 물중의 질소함량은 1.6%, C/N율 20.3으로 화이트클로버나 레드클로버보다 생체 량은 많으나 질소함량은 낮은 편이다.
- 달구지풀(Trifolium Iupinaster)
우리나라 북부의 풀밭에 나는 여러해 살이풀로 키는 약 30㎝까지 자란다. 줄기는 밀생하면서 비스듬히 자라며 가지는 갈라지지 않는다. 잎은 5∼7장 의 작은 잎이 모여 있으며 끝이 뾰족하 다. 꽃은 짙은 붉은색이고 잎겨드랑이 에 10∼20송이씩 달리며 6∼9월에 핀 다. 한라산 꼭대기 근처에서 자라는 제주달구지풀은 녹비, 또는 목초용으로 사용 가능하다.
○ 알팔파(Medicago sativa)
서남아시아가 원산지인 여러해살이풀 이고 사료작물로 재배됐다. 유럽에서 는 루선(lucern), 미국에서는 알팔파라 고 한다. 원줄기는 곧게 30∼90㎝까지 자라서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 고 3장의 작은 잎으로 구성돼 있으며, 작은 잎은 긴 타원형 또는 바소꼴이고 끝이 뭉툭하거나 움푹하게 들어가 있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7∼8월에 자주색으로 피고 총상꽃차례에 달린다. 타화수정을 하고, 종자는 신장 모양이다. 잎이 풀 전체의 반 정도이며, 모든 가축이 좋아한다. 건물중의 질소함량은 2.1%, C/N율 20.1로 녹비원이면서 양질의 사료로 축산농가에서 많이 이용하고 있다.
○ 잔개자리(Medicago lupulina)
유럽 원산으로 천람목숙·천람이라고 하며 풀밭이나 길가, 바닷가 모래땅에 서 자라는 두해살이풀이다. 키는 20∼ 40㎝로 밑에서 가지가 갈라져 비스듬 히 서며 전체에 짧은 털이 있다. 꽃은 5∼7월에 피며 노란색으로 잎겨드랑 이에서 자란 꽃줄기에 달린다. 녹비나 목초로 재배하던 것이 번져나간 것으로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방에 분포하며 개자리와 비슷하지만 꼬투리가 작기 때문에 잔개자리라고 한다.
○ 루핀(Lupinus albus)
루피너스·층층이부채꽃이라고도 하며 한해살이풀 또는 여러해살이풀, 때때로 아관목상(亞灌木狀)인 것도 있다. 미국·아프리카·지중해 연안 등에 300종 이상 자란다. 잎은 손바닥 모양의 겹잎이고 1∼15개의 작은 잎으로 구성돼 있다. 꽃은 정생총상꽃례(頂生總狀花序)로 달리지만 돌려나기도 하고 화관(花冠)은 좌우 대칭의 나비 모양이다.
꼬투리는 종자 사이가 잘록하게 들어가고 곁에 십자형 무늬가 있다. 관상용, 꽃꽂 이 녹비(綠肥), 사료용으로 이용된다. 루피너스의 꽃은 노란색, 붉은색, 푸른색, 연 한 핑크색, 남보라색, 흰색 등 무척 다양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푸른 루핀과 노란 루핀, 여러해살이 루핀이 재배되고 있다.
- 푸른 루핀(blue lupine/L. hirsutus)
유럽 남부 원산의 한해살이풀로 키는 60㎝ 정도이다. 갈색 털이 있고, 꽃은 7∼8월 에 피며 하늘색이지만 용골판 끝은 흰색이다. 꼬투리와 종자가 크다.
- 노란 루핀(yellow lupine/L. luteus)
유럽 남부 원산의 한해살이풀로 미선콩이라고도 한다. 키는 60㎝ 정도이며, 가지 가 없어 관상용이나 꽃꽂이용으로 많이 사용되나 녹비작물로 취급된다. 잎은 작은 잎이 7∼10개로 끝이 뾰족한 손바닥 모양의 겹잎이다. 꽃은 노란색으로 5∼6월에 피고 향기가 있으며 층층이 달린다. 종자는 윤이 나는 잿빛 바탕에 갈색 무늬가 있다. 가을에 종자를 뿌리며 4∼5월에 꽃이 핀다.
- 여러해살이 루핀(sun-dial lupine/L. perennis)
미국 남부 원산으로 키는 60㎝ 정도이고 전체에 털이 있다. 작은 잎은 7∼10개로 거꾸로 선 바소꼴이다. 꽃은 5∼6월에 피며 하늘색, 분홍색, 남자색 등이 있다.
○ 활나물류
- 네마장황(Crotalaria juncea)
인도가 원산지로 양마(陽麻)라고도 한다. 옛날부터 인도에서 섬유, 녹비용으로 재 배됐으며 키는 2m 내외이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이며 갈색의 비단털이 있다. 꽃은 노란색의 나비 모양으로 20개 정도가 총상으로 달린다. 꼬투리는 긴 타원형 으로 10여 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재배의 중심지는 인도지만 스리랑카와 동남아 시아 지역에서도 재배한다.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여름 동안에만 재배가 가능하다. 특징은 ① 초기생육이 빨라 파종 후 50일이면 1m∼1.5m까지 생 육이 가능하며 개화를 시작한다. ② 식물체의 질소함량은 3.1% C/N율 12.4로 양질 의 질소공급원으로 작용하는 좋은 녹비작물이다. ③ 개화하면 줄기가 목질화돼 단 단해진다. ④ 식물체는 선충억제 효과가 뛰어나고 생장속도가 빨라 시설재배에 이 용하면 좋다.
- 네마황(Crotalaria spectabilis)
인도가 원산지인 일년생 여름작물로 산과 들의 양지 쪽 풀밭에서 2m까지 자란다. 줄기는 통통하고 약간 각이 있으며 녹색을 띤다. 속이 비어 있어 토양에 환원하기 쉬우며 뿌리는 직근이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선형이며 잎 표면을 제외하고는 털 이 있다. 꽃은 밝은 노란색의 나비 모양으로 크고 화려하다. 종자는 성숙되면 갈 색, 검은색으로 변하고 열매는 매끈매끈하다. 기온과 수분조건이 맞으면 단기간에 많은 생체량을 얻을 수 있다. 6월에 파종하면 8월에 꽃이 피고 식물체는 선충억제 효과가 뛰어난 작물이다. 건물중의 질소함량은 3.3%, C/N율 13.5로 질소 공급력이 우수한 녹비원이다. 식물체에 동물에게는 해로운 알칼로이드 물질을 함유하고 있 어 사료용으로 이용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 활나물(Crotalaria sessiliflora)
우리나라 각지의 산과 들의 양지바른 풀밭에서 자라는 일년생 작물로 키는 20∼60 ㎝이고 식물체 전체에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선형이며 길이는 4∼10㎝로 끝이 뾰족하다. 줄기는 곧게 자라며 꽃은 청자색의 나비 모양으로 한 송이 또는 총 상화서를 이루고 줄기와 가지의 끝에서 핀다. 개화는 7∼9월에 하며 열매는 9∼10 월에 맺는다. 식물의 지상부를 야백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국, 중국, 대만, 인 도, 필리핀 등지에 분포하며 녹비 및 약용작물로 이용된다.
○ 노란돌콩(Lotus corniculatus)
버즈푸트레포일이라고도 하며 산과 들의 양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키 는 약 30㎝이고, 밑동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져 비스듬히 자라거나 퍼지고 털이 없 다. 잎은 어긋난 5개의 작은 잎으로 구성돼 있으며, 2개의 작은 잎은 원줄기에 가 까이 붙어 있고 3개의 작은 잎은 끝에 모여 달리며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 다. 꽃은 6∼8월에 노란색으로 피고 꽃줄기 끝에 산형(傘形)으로 달리며 종자는 검 은빛이다. 한국·일본·중국·대만·히말라야 산맥 등지에 분포하며 식물체 전 체가 사료, 녹비로 이용된다.
○ 돌콩(Glycine soja)
전국 각지의 들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로 전체에 갈색 털이 있다. 줄기는 가늘고 길며 다른 물체를 휘감아 올라가는 덩굴성으로 만장은 2m에 달한다. 잎은 어긋나 고 긴 잎자루가 있으며 3출 복엽(三出複葉)이다. 작은 잎은 달걀 모양의 긴 타원형 또는 바소꼴이고 가장자리에 톱니는 없다. 꽃은 7∼8월에 홍자색으로 피며, 종자 는 타원형이거나 신장형 비슷하고 약간 편평하다. 종자는 콩과 같이 사용 가능하 고, 식물체 전체는 녹비용으로 사용되며 제주도·전라남도·경상남도·경기도· 황해도·평안북도·중국(아무르 등)·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 완두(Pisum sativum)
유럽이 원산이고 우리나라 전역에서 재배되는 월년생 식물로 키는 1∼2m까지 자란다. 식물체 전체에 털이 없으며 잎은 겹잎이고, 잎 끝은 덩굴손으로 돼 있어 지주를 감아 올라가면서 자란다. 꽃은 흰색, 붉은색, 자주색이며 잎겨드랑이에 2송이 씩 달린다. 완두는 월동이 약하며 주로 남부의 이모작 지대에서 많이 재배된다. 10 월 중순에서 11월 중순에 파종해 이듬해 4∼6월에 수확하거나, 9월에 파종해 12∼ 3월 수확하는 방법, 5∼6월에 파종해 초가을에 수확하는 방법 등이 있다. 열매나 어린 꼬투리, 어린 싹은 식용으로 사용되며, 잎과 줄기는 가축의 사료로 이용된다.
○ 동부(Vigna sinensis)
강두·광저기라고도 하는 덩굴성 한해살이풀로 토성에 관계없이 모든 토양에서 재배가 가능하다. 전체에 털이 없고 줄기는 짧고 직립성인 것과 덩굴성인 것이 있 다. 잎은 3출복엽(三出複葉)이고 잎자루는 길다. 꽃은 8월에 피며 나비 모양이고, 꽃색은 백색·자주색 또는 담황색 등이다. 고온을 요하므로 따뜻한 지방에 알맞은 작물이며 서리에 약하다. 한국·동남아시아·중앙아프리카·미국 등지에서 재배 한다. 미국에서는 풋베기 사료, 건초, 녹비(綠肥)로 이용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 중국으로부터 전래됐으며 서리에 약해 여름에 재배된다. 예전에는 녹비로 많이 이용됐으나 현재는 식용으로 사용한다.
○ 여우콩(Rhynchosia volubilis)
덩굴성의 여러해살이풀로 덩굴에는 밑을 향한 털이 있으며, 잎은 어긋나고 3개의 작은 잎으로 돼 있다. 작은 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의 사각형이고 털이 있으며, 뒷면에는 황갈색의 선점(腺點)과 더불어 맥 위에 털이 밀생하고 가장자리가 밋 밋하다. 꽃은 8∼9월에 피고 황색으로 나비 모양이며 총상꽃차례에 10∼20개씩 달 린다. 열매는 9∼10월에 맺고, 꼬투리는 편평한 타원형이며, 성숙하면 붉은빛이 돌 고 터진 다음에도 종자가 달려 있다. 종자는 약용, 식물체는 녹비로 사용하며 한 국·일본·중국·필리핀에 분포한다.
○ 여우팥(Dunbaria villosa)
덩굴성의 여러해살이풀로 전체에 털이 밀생한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뒷 면에 황적색 선점(腺點)이 있다. 작은 잎은 3개이고 끝 잎이 크며 달걀 모양이고 가 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꽃은 황색으로 7∼8월에 피고, 열매는 협과이고, 꼬투리는 편평하다. 한국·일본·중국에 분포하며 녹비로 사용된다.
○ 매듭풀(Kummerowia striata)
길가나 들 또는 하천가의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한해살이풀 이다. 키는 10∼30㎝, 줄기는 곧게 서 며 가지는 가늘고 갈라져 옆으로 자라 는데 아래쪽을 향해 잔털이 난다. 잎은 어긋나며 3개의 작은 잎으로 돼 있다. 작은 잎은 긴 타원형이고 끝이 둥글며 잎자루는 짧다. 꽃은 연한 붉은색으로 8∼9월에 잎겨드랑이에 1∼6개가 모여 피며 폐쇄화에는 꽃잎이 없다. 열매는 핵과로 납작하고 둥근 모양이며 1개의 종자가 들 어 있다. 북아메리카에서는 목초, 녹비로 재배하며 중국에서는 약재로 사용된다. 한국·일본·중국·헤이룽강·사할린 등지에 분포한다.
○ 세스바니아(Sesbania exaltata)
여름작물로 도랑, 가로수, 강가 둑, 농경지 등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로 길이는 4m까지 큰다. 줄기는 부드럽고 가지가 거의 없으며, 잎은 20∼70개의 작은 잎으 로 구성돼 있다. 꽃은 노란색으로 잎의 겨드랑이에서 피며 종종 자주색 점이 발견 된다. 여름에 재배하면 초기생육이 우수해 짧은 기간에 많은 유기물이 얻어진다. 습기에 견디는 특성이 좋아 논 재배가 가능하지만 토양환원 시기가 늦어지면 잎이 딱딱하게 변해 경운하기가 어려워진다. 건물중의 질소함량은 2.8%, C/N율 15.8로 질소공급 능력이 좋을 뿐만 아니라 빨리 분해돼 녹비작물로 우수하다. 캘리포니 아·뉴욕·플로리다·중앙아메리카에 분포한다.
○ 자귀풀(Aeschynomene indica)
합맹(合萌)·수고맥(水固麥)·경통초(梗通草)·전비각(田鼻角)·거몰자라고도 하며, 습지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로 줄기는 곧게 서서 50∼80㎝까지 자란다. 가지 가 갈라지며 윗부분은 속이 비어 있다. 잎은 어긋나고 작은 잎은 20∼30쌍으로 줄모 양 타원형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뒷면은 흰빛이 돈다. 꽃은 노란색으로 7월에 잎 겨드랑이에 달린다. 열매는 9∼10월에 익으며, 잎이 자귀나무처럼 밤중에는 접히기 때문에 자귀풀이라고 한다. 식용, 사료용, 녹비용이며 종자와 풀 전체를 차 대용으로 쓴다. 아시아의 온대와 열대,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 아졸라(Asolla pinnata var. imbricata)
논이나 연못에 사는 식물로 줄기는 깃 꼴로 갈라져서 전체가 삼각형을 이루 고 실같이 가는 뿌리가 돋고 뿌리털이 있다. 잎은 잎자루가 없고 비늘 모양이 며 잎 표면은 여름에는 녹색을 보이고 겨울에는 붉은색으로 변한다. 한국, 일 본, 대만, 중국, 인도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아졸라 자체가 질소고정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질소고정에 관여하는 아나 바나 아졸라(Anabaena azollae)라는 남조류와 공생함으로써 상당량의 공중질소를 고정해 토양에 환원되면 질소 양분을 공급한다. 아졸라 건물중의 질소함량은 3∼ 5%(생체기준 0.15∼0.25%) 정도로 높게 나타났으나 30℃ 전후의 기온에서 생장 하므로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철에 생존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별도의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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