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니 가족의 비행, 함께 날아야 멀리 갑니다.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4010601033021131002 제각각 영역을 정하고 번식을 하던 새들은 이동시기가 되면 울음소리를 신호로 곳곳에 흩어져있던 동료들을 불러 모읍니다. 홀로 다니는 것보다 무리지어 다니면 눈과 귀가 많아 포식자를 경계하기가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기러기는 이동할 때 줄을 서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기러기 뿐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흔히 관찰되는 백로도 이동할 때 줄을 서고 겨울철새인 두루미와 고니도 길게 줄을 서서 이동합니다. 줄을 설 때는 경험이 많은 어미가 선두로 나섭니다. 그러다가 힘이 부치면 뒤따르던 녀석과 교대를 하는데 마치 사이클 선수들이 서로 자리를 바꿔가며 질주하는 것과 흡사합니다. 새들이 줄을 서는 것은 앞선 새가 바람막이 역할도 하지만 꽁무니쪽에 소용돌이가 발생해 뒤따르는 새를 견인하는 현상 때문입니다. 그래야 뒤쪽에서 비행하는 어린새들이 힘을 절약하며 낙오되지 않고 수천 km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 새들은 이렇게 수천 년 동안 이동하면서 함께 날아야 멀리 간다는 것을 터득한 것입니다. 2014년은 새들처럼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 사진=도연 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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