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지기度淵스님

아이들이 풀어놓는 생각.

뜨락에. 2014. 1. 9. 03:42




아이들에게 새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준 후 지금까지 얘기한 걸
그림으로 그려보자고 하면 이렇게 자기 생각을 도화지에 풀어놓습니다.
흥미로운 건 딴짓을 하던 아이도 열심히 듣던 아이와 별반 차이가 없이
잘 그린다는 것입니다. 딴짓을 하면서도 다 들었다는 뜻입니다.
아이들은 스폰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뭐든 다 받아들입니다.
이런 걸 보면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어른이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사진 = 도연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