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감자

초등1년. 8살 무렵 경기도 가평에서 교편을 잡고 계시던 이모님댁에서

처음 보고, 첨 맛보았던 돼지감자.

소나무 울타리 앞으로 빙글 돌아가며 키를 키웠던 그 돼지감자.

서울서는 보기조차 힘들었는데, 이곳에선 쉽게 볼 수 있더군요.

물론 장에 나와 판매 되고 있는것은 보았지만 이처럼 땅에서 캐보기는... 

ㅋㅋ 근 40년만에 보는 돼지감자 

 

어른이 된후 봐서 그런가 어릴적 본것 보다 대체적으로 작아보입니다.

아무레도 상대적이겠지요? ㅎㅎ

한알 한알...소중히 주워 담습니다. ^&^*

아주 오래전에는 울타리 주변에 돼지감자를 심고 가꾸었는데...

당시에는 돼지감자의 효능을 알지 못한채 배고픈시절에 배고품을 달래기 위하여

돼지감자를 날것으로 많이 먹기도 하였답니다.

점차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면서 돼지감자는 뒷전으로 밀려났으며

그저 돼지나 먹는 사료로만 인식하고 지나온터.

최근들어 돼지감자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돼지감자의 열풍이 고조되고

못난이 뚱단지에서 이제는 귀하신 몸이 되었답니다.

돼지감자는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풀이랍니다.

키가 2m가 훨씬 넘게 자라며 늦가을에는 애기 해바라기처럼 노란색의 예쁜꽃을 피웁니다.

넓은 공터에서 꽃을 피우면 관상가치도 충분히 있을만큼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도 합니다.

꽃이 지고 서리가 내리기 직전부터 뿌리줄기가 덩이줄기로 변하기 시작하는데

바로 덩이줄기를 뚱단지, 즉 돼지감자라 하며 서리가 내리고 줄기가 마르기 시작할때 부터 채취하기 시작합니다.

대개 튼튼하게 자란 돼지감자 한 포기에 3~4개 많게는 9~10개 정도

돼지감자가 달리는데 이 돼지감자가 땅속에서 월동을 한후 이듬해 새싹을 틔우므로

언듯보면 여러해살이 식물처럼 보이기도 한답니다.

ㅋㅋ 요렇게 깨끗이 손질하여 놓았지요.

돼지감자를 얇게 썰어서 말린것을 한방에서는 국우라하여 해열제로 쓰인다고 하며

민간에서는 예로부터 말린 돼지감자를 보리차대용으로 마시는데

숭늉처럼 구수한 맛을 즐길수가 있답니다.

꾸준히 마시면 피로를 잊게하고 성인병을 예방한다 합니다.

 

돼지감자의 효능을 살펴보면,

 

* 당뇨병의 예방과개선

돼지감자의 효능중에서 으뜸인것은 당뇨병의 예방과 개선입니다.

돼지감자는 혈당량을 조절하는데 효과가 있으며 인슐린을 정상치로 만드는데 좋은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 체지방을 분해 합니다.

돼지감자는 이눌린 이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성분으로 인하여 체지방이 분해됩니다.

꾸준하게 복용하면 중성지방의 농도가 감소된다고 합니다.

 

* 변비를 예방 합니다.

식이섬유가 함유되어있어 장내의 유산균 증가를 도와주고 변비를 예방해줍니다.

 

* 췌장 기능을 향상시킵니다.

췌장은 당뇨와 밀접하게 연관되어있어서 췌장에서 인슐린을 생성함으로

함유된 이눌린이 췌장기능을 도와줍니다.

 

* 탁월한 다이어트와 골절예방

돼지감자는 탁월한 다이어트 효능이 있으며 함유되어있는 이눌린 성분은

뼈를 보호하고 골절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 돼지감자 먹는 법

1. 식사 전후에 깨끗이 씻어서 적당량을 날것으로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2. 믹서기로 갈아드시거나 우유나 요그르트를 첨가하여 갈아 마십니다.

3. 감자 대용으로 닭볶음탕을 만들어 먹습니다.

4. 돼지감자를 넣고 고기를 볶아먹습니다.

5. 밀가루와 반죽하여 칼국수나 수제비를 만들어 먹습니다.

6. 돼지감자를 이용한 샐러드를 만들어 먹습니다.

7. 돼지감자 간장 장아찌를 만들어 먹습니다.

8. 돼지감자를 이용하여 물김치를 만들어 먹습니다.

9. 돼지감자를 즙을 내어 마십니다.

10. 돼지감자를 얇게 썰어 효소를 담가 사용합니다.

11. 돼지감자를 말려서 차를 만들어 마십니다.

제일 큰 넘으로 시식들어갑니다. ^&^*

아삭 아삭한 그 맛이 일품입니다.

지나간 세월도 되돌아 보고, 돼지감자도 먹고 ㅎㅎ

뒷맛이 고수하니 전 이맛이 참 좋습니다.

40년만에 맛보았네요.

ㅎㅎ 앞으로는 이맛을 계속 볼 수 있어 행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