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자전거를 못 타는 사람들의 걱정은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지면 어떻게 하나 하는 것이 가장 크다. 모든 것은 시작이 절반이다. 자, 시작해 보자!
자전거를 탄다는 것은 초보에겐 힘들 수밖에 없는 일이다. 자전거라는 것은 원래가 불안정한 것으로, 불안정한 것을 안정하게 만든다는 것이 쉬운 일일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전거를 배우는데도 요령이 있다.
우선 모든 운동이나 일들이 그렇듯 긴장을 하면 안된다. 긴장을 하게 되면 온몸의 근육이 경직되기 때문이다. 근육이 경직되면 넘어져도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상이다. 하지만 긴장을 안한다는 것이 말은 쉬워도 사실은 아주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넘어진다는 것은 고통을 수반하기 마련인데, 어느 누가 긴장을 하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차라리 긴장을 하지 말라고 하기 보다는 즐길 수 있는 기분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잘 타야 한다는 부담보다는, 처음부터 누가 잘타겠냐는 생각으로 접근하도록 하자.
산악자전거의 운영 방법에 대해 아무런 지식도 없이 구입을 하고 나면 가장 막막한 게 기어를 바꾸는 방법과 목적이다. 대충 그렇다... 라고 알고 있기에 21~27단이나 되는 기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고, 그 오용으로 인해 비싼 장비가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는 것은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자세히 읽고 충분하게 활용해 보도록 하자.
산악자전거의 최신 추세는 21단이 최저라고 할 수 있다. 21단의 경우는 앞에 3단 뒤에 7단, 각각의 배치 방법에 의하여 21단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다 사용하지는 않는다.
자, 우선 핸들을 보자, 오른쪽손에 있는 변속기를 전문용어로는 라이트 쉬프터라고 한다. 이쪽이 뒷쪽 기어를 조작하는 쉬프터이다. 뒷쪽 기어를 왜 오른손으로 조작하느냐, 그것은 뒷쪽 기어를 조작할 일이 더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반대로 왼쪽은 앞쪽 기어를 조작하는 쉬프터이다.
앞쪽기어의 역할 :앞쪽 기어는 대중소로 이뤄져 있다. 이중 대가 가장 속도를 빠르게 만들어준다. 하지만 다리의 근력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기어이다.
뒷쪽기어의 역할 :가장 작은 것이 가장 빠르게 가게 해준다.
앞쪽이 가장 크고 뒷쪽이 가장 작으면, 지금 현재 그 세팅으로 오를 수 없는 언덕이라면 걸어서 올라가는 수밖에 없다. 이 세팅이 속도는 거의 안나지만 다리의 근력을 가장 적게 필요로 하는 세팅이다.
가장 큰 기어와 가장 큰 기어의 세팅 / 가장 작은 기어와 가장 작은 기어와의 셋팅
이 세팅은 가장 피해야 할 세팅이다. 이렇게 세팅한 것은 중간기어와 중간기어의 세팅의 효과와 거의 같으며, 또 자전거 체인에 엄청난 무리를 준다.(주로 이 상태에서 끊어지는 경우가 많다. - 놀라지 말라, 강철로 된 체인도 그냥 산을 오르다가 끊어지곤 한다)
이번 회엔 산악자전거의 분류에 대해 알아보자
일반적으로 처음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페달을 밟아 앞으로 가려고 애쓰기 마련이다. 물론 제자리에서 중심을 잡는 것 보다는 앞으로 가면서 중심을 잡는 것이 훨씬 쉽다. 하지만 초보가 중심도 못 잡는 상태에서 페달을 밟으려고 하면 중심이 흩어지기 마련이다. 결국 흩어진 중심은 겉잡을 수 없고, 그리고 넘어지게 된다. 처음 자전거에 올라 앉으면 페달을 밟으려 하지 말고, 우선 발로 자전거를 밀어 앞으로 가도록 해보자. 앞으로 가기 시작하면 바닥에서 발을 떼어보자. 물론 금방 바닥을 발로 짚게 될 것이다. 하지만 몇 번 해보면 발을 바닥에 대지 않고 꽤 긴 시간을 앞으로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럼 페달을 직접 바라보지 말고(시선은 항상 앞이다) 발로 살살 페달을 찾아보자. 몇 번 해보면 페달이 어디 있는지 느낄 수 있다. 그럼 거의 다 됐다. 이제 페달을 힘껏 밟으려고 하지 말고 그냥 살살 돌아가면 돌린다는 느낌으로 돌린다.
산악자전거의 분류와 명칭을 아는 일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왜냐하면 궁금한 점이나 해결해야 할 문제가 생겼을 때 정확한 질문을 해야만 정확한 답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질문이 생겨 동호회 게시판 등에 글을 올리는 사람 중에 정확한 명칭을 몰라 원하는 답변을 얻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므로 이번 기회를 통해 대략의 명칭들을 공부해 보기 바란다.
앞에만 샥이 달린 하드테일 |
크로스컨츄리용 풀샥 |
다운힐용 풀샥 |
즉, 목적에 맞게 사용을 한다는 것인데, 형태상으로
1) 쇽업소버가 하나도 안 달린
2) 쇽업소버가 앞쪽에 달린 하드테일 자전거,
3) 앞뒤로 달린 풀샥 자전거
등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그리고 풀샥(full shock absorber의 줄임말)도 크로스 컨츄리용과 다운힐용으로 나뉜다.
세밀하게 나누기 전에 용어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산악자전거 경기에 어떤 것이 있는지 부터 알아보겠다.
XC(크로스 컨트리) : 직역하면 나라(땅) 횡단이 되듯, 장거리를
누가 더 빨리 달리는 가로 순위를 결정한다. 국내에서는 스키장
코스를 약 10바퀴 돌게 되며, 거리는 약 40킬로미터 정도 된다
DH (다운힐) : 그야말로 힐을 내려가는 것이다. 산꼭대기에서
누가 더 빨리 내려가는가를 겨루는 경주라고 할 수 있는데, 그
평균속도가 75km까지 되곤 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풀 서스펜션
자전거인 경우가 많다.
힐 크라이밍 : 극한의 경사를 자전거로 올라가는 경주다. 거리는
3~6킬로미터 정도로 하고 누가 더 빨리 올라가나를 겨루는 경주다.
트라이얼 : 일종의 묘기를 부려(BMX의 어그레시브와는 약간 그 성격이 다르다) 그 난이도에 따라 점수를 받는 경기다. 일반적으로 우리 아마추어들은 크로스 컨트리용 자전거를 구입하면 가장 좋다고 볼 수 있다. 온로드(포장), 오프로드(비포장) 모두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크로스 컨트리용 자전거에도 풀샥이 있는데, 아마추어는 하드테일이면 충분하다. 풀샥은 쇽업소버가 다른 자전거보다 하나 더 달려 있기 때문에 가격도 비싸고, 무거워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좀더 좋은 소재를 사용하는 경향으로 가격이 훨씬 비싸기 때문이다.
자전거의 부속과 그 명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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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
핸들 바 : 핸들의 가로로 긴 쇠봉을 핸들 바라고 한다.
글립 : 쇠봉 끝부분의 고무로 된 손잡이 부분을 글립이라고 한다.
바 엔드 : 핸들 바 양쪽 끝에 보면 쇠막대기가 붙어 있다. 없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여러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처럼 손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보호 기능을 할 수도 있지만) 언덕을 오를 때 핸들 바를 잡고 당기며 오르는 것보다 바 엔드를 잡고 언덕을 오르는 것이 힘의 전달이 더 좋기 때문에 부착된 장치다. 즉 힘의 전달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있는 것이 바로 바 엔드다.
쉬프터 : 변속을 하기 위한 레버.
브레이크 레버 : 브레이크를 작동시키기 위한 레버
속도계 : 일반적으로 달려있지 않지만 약 3~4만원 정도의 가격이면 구입할 수 있다. 스스로를 단련 시키는데는 아주 훌륭한 도구다. 사람들이 생각하기엔 자전거에도 속도계가 필요할지 의문이겠지만, 본 기자는 중급에 속하는 실력임에도 불구하고 평지에서는 시속 45킬로미터, 약간 내리막에선 55킬로미터, 경사가 좀 심한 편이면 60킬로미터 정도까지 나온다. 그리고 지금까지 내본 순간 최고 시속은 70킬로미터다. 이 정도면 자전거라고 속도계가 필요 없다는 생각은 없어지리라 생각된다.
스템 : 이름처럼 줄기를 말하는데 핸들 바와 포크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자신의 신장에 비해 너무 길면 언덕을 오르는 중에 앞 바퀴가 잘 들리는 경향이 있다.
쇼바 또는 포크(Shock absorber or fork) : 쇼바의 정식 명칭은 쇽업소버다.(샥이라고 하기도 한다) 일본인들의 줄이기 좋아하는 습성이 쇼바라는 말을 만들어 냈고, 이것이 자동차나 모터사이클(오토바이도 일본식 조어다)의 정비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쇽업소버는 충격을 흡수해 주는 장치다. 포크의 자리에 대신 장착한다.
타이어 : 타이어 안에는 공기를 담아두는 튜브가 들어 있다.
림 : 우리가 쉽게 이야기하는 바퀴라고 할 수 있겠다.
퀵릴리스 레버 : 산악 자전거를 타다 보면 튜브에 펑크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때 빠른 속도로 적은 힘을 가지고 튜브를 갈기 위해 만들어진 레버다. 이 레버를 아래로 내리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리면 바퀴가 쉽게 빠진다.
스포크(자전거 바퀴살허브) : 자전거 바퀴의 축이 되는 부분으로 아주 미세한 구슬들이 들어있어 바퀴가 잘 굴러가게 도와준다. 비싼 허브는 그만큼 힘의 낭비를 줄여주고 아주 미세한 경사에서도 자전거의 바퀴가 굴러가도록 만들어 준다.
부스터 : 브레이크가 너무 강력하다 보니 브레이크를 너무 힘껏 몇 개월 이상 사용하다 보면 프레임 자체가 넓어지는 등 완벽한 브레이킹이 안되는 경우가 있다. 이때를 위해 프레임 자체에 말발굽 같이 생긴 판을 대 브레이킹이 더 강하게 잡히도록 도와준다.
세들(안장) 싯트 포스트 : 안장을 받쳐주는 기둥이다.
크랭크 암 : 페달이 고정돼 있는 부분으로 지렛대의 원리로 좀더 쉽게 페달링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막대(?)다.
체인프론트 디레일러(derailer) : 자동차로 따지면 변속기.
체인링(프론트 스프라킷 : front sprocket) : 앞쪽 기어뭉치.
앞 브레이크 : 여기 나온 브레이크는 V브레이크로 장력식(손으로 잡는 힘으로 브레이크의 강약이 조절되는 브레이크 방식. 유압식 브레이크도 있음) 브레이크 중 최고의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뒷 브레이크 브레이크 패드 : 림과 직접 닿는 부분으로 제동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스프라킷(리어 스프라킷)
리어 디레일러 : 디레일러란 뜻은 레일에서 벗어나게 한다는 뜻으로 체인이 걸려있으면 레일이 형성되는데, 그 레일에서 이탈시켜 기어를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뒷쇽업소버 : 이 사진엔 없는 장치로, 풀샥 자전거에만 달려 있다.(위 작은 사진을 클릭해 보고 참고하시길)
페달 : 페달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아래의 페달은 클립리스 페달로, 우측의 전용 신발을 신으면 스키를 탈 때 바인딩이 발을 잡아주듯 발이 빠지지 않도록 해준다. 물론 빼지 못한 상태로 넘어지면 훨씬 위험하지만, 일반적으로 산악자전거를 오래 타다보면 스탠딩(또는 밸런싱) 기술로 페달을 돌리지 않고도 제자리에 짧게는 5초에서 길게는 5분 이상도 그냥 서있을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사용에 그다지 불편을 느끼지 못하게 되고, 오히려 힐크라이밍(hill climbing)에서도 다리가 페달을 눌러주는 힘 뿐만 아니라 당겨주는 힘까지 사용하기 때문에 더 많은 힘을 낼 수 있다. 그리고 다운힐에서도 돌 같은 것에 자전거가 튀었을 때 페달에서 발이 미끄러져 사고가 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상 산악자전거의 종류와 부속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제 이것을 참조해 궁금한 점이 있을 때 전문숍이나 동호회에 정확한 질문을 한다면, 그에 대한 보다 정확한 답변을 들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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