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듣고픈소리

참회의 불꽃

뜨락에. 2010. 4. 5. 03:53

★ 참회의 불꽃 [詩/이연희] ★
    거기 내가 서 있는가.
    잃어버린
    지도의 한 모퉁이

    자신을 찾으려고
    모여든 사람들
    추락한 초승달이
    영원히 마르지 않는 곳.

    고요하게 흔들리는
    한줄의 물결 속에
    세상의 모든 고통을
    그저 흘려보내고

    타오르는 참회의 불꽃을
    침묵으로 바라본다.
    거기 내가 서 있는가.

    한 줄 부는 바람에
    달빛이 아련한데
    강물에도 내가 없고
    하늘에도 내가 없다.

    너무 높이 올라가지 말아라.
    이제는 올 수 없는.
    그리고 갈 수 없는 너이기에

    지금 그 자리에서
    한방울 눈물만이 남겨놓고
    가볍게 구름타고
    여행을 즐기기를..

    Du Warst Da(Don"t Forget To Re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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