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축산...^&^*/키움 : 아로니아(블랙초크베리)

[스크랩] 아로니아의 변신은 어디까지?...

뜨락에. 2016. 5. 18. 21:25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 함유량이 풍부한 아로니아를 아시나요?​

 

오늘은 건강한 먹거리뿐만 아니라 천연염색까지 할 수 있는

아로니아를 여러분에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로니아 (aronia) 또는 초크베리는(choke-berry, the choke-berries)는

'레드 초크베리', '블랙 초크베리', '퍼플 초크베리' 의 3가지를 합쳐서 아로니아라고 합니다.

 

'블랙 초크베리(Black choke-berry)'는

 열매에 함유되어 있는 탄닌 함량이 높아 동물이 이를 먹으면

질식(choke)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 안토시아닌 색소가 풍부한 아로니아 열매 단면

 

보랏빛 왕의 열매 아로니아는 항산화 물질이 어느 과실보다

많이 함유되어 있다는 점에서 요즘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러나 건강한 먹거리 아로니아는 생과로 먹을 때

맛이 강하고, 떫은맛이 있어 즐겨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잠시 아로니아를 건강하고 맛있게 먹는 방법을 소개해드릴게요!

 

 

아로니아의 떫은맛을 감해주는데 효과적인 우유,

요구르트 등에 아로니아 열매를 함께 넣고 갈아드세요. ​

 

그리고 아로니아 열매에 여러 가지 과일을 함께 넣어

주스로 이용하여 먹어도 좋답니다.

 

아로니아 열매가 많을 경우는 발효효소액, 와인,

잼 등을 담아 오래도록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아로니아를

건강하고 맛있게 즐겨 먹는 방법은 무궁무진하고요~ 아로니아 열매는

건강한 먹거리 이외에 식품의 고운 색감을 내는 천연색소로도 활용도가 높답니다.

 

버릴 것 하나 없는 젊음의 묘약 아로니아의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 색소를 이용하여 아름다운 천연염색 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 아로니아 열매를 이용한 천연염색하기 *

 

 

4월 마지막 주, 옥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2016년 농촌생활개선 교육과목 중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천연염색교육

저희 아로니아 농장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아로니아 염액 추출을 하기 위해

냉동 아로니아 열매를 녹인 후 1~2번 정도 씻어줍니다.

 

혹여 아까워 어떻게 염색을 하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는데요~

농산물을 수확하다 보면 상품가치가 있는 질 좋은 농산물만 있는 것이 아니겠죠?

당연히 염재로 사용하는 것은 상품 가치가 없는 열매만 사용한답니다.

 

아로니아 열매는 8~9월에 수확하여 냉장실에서 2~3개월 정도 보관 후

냉동 보관을 하면 1년 이상도 영양 손실 없이 보관이 가능합니다.

 

 

냉동 아로니아 열매를 녹여 씻은 후 ​염액 추출이

 잘 되게 하기 위해 아로니아 열매를 골고루 으깨어 줍니다.

 

아로니아 열매 염료 추출시 안토시아닌 색소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 동안 끓는 물로 추출하면 색소가 파괴되므로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20분 정도 더 끓여줍니다.

 

 

안토시아닌 색소는 카멜레온과 같은 색소라 할 수 있는데요,

추출한 각종 안토시아닌 색소를 물에 녹여 보면 용액 색깔이

원래의 색이 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색이 적색에서 적자색이 나온답니다.

 

 

염색하기 전 천을 구겨 주름을 잡은 후

고무밴드를 이용해 얼기설기 묶어주는데요,

 

이 기법은 결과물이 마치 대리석 무늬를 연상시킨다 하여

붙여진 마블라이징 홀치기염입니다.

 

홀치기 한 손수건은 견뢰도를 높이기 위해 오배자에 선매염을 해줍니다.

오배자 선매염 후 아로니아 열매 염료에 30분간 골고루 염색을 합니다. ​

 

 

같은 방법으로 홀치기를 했지만 같은 듯 다른 대리석 무늬를 연상시키는

자주색, 청보라색 손수건으로 예쁘게 물들었습니다.​

 

안토시아닌 색소는 염색 시 그 자체의 적색이나 적자색을 나타낼 때도 있지만,

명반이나 철장액, 석회수 매염제에 따라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적자색에서 청색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색으로 발색되어 나타나기도 한답니다.​

 

 

푸르른 봄날에 아로니아 열매로 염색한 보랏빛 곱게 물든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 봄나들이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죠? ㅎㅎ

 

이번에는 아로니아 잎으로 천연염색을 해볼까요?

 


 

* 아로니아 잎을 이용한 천연염색하기 *

 

 

4월 말쯤 ​가지마다 아로니아 꽃이 활짝 피고 수분 수정이 이루어지면

과실이 성숙되는 8월 초에 수확을 할 수 있는 아로니아입니다.

 

아로니아 열매에서 자줏빛의 색소를 추출할 수 있다면

아로니아 잎에서는 노란빛의 색소를 추출할 수 있는데요,

 아로니아 잎의 노란 색소를 추출하기 위해서는

6~7월 경 아로니아 나무의 밑동에서 올라오는 가지를

제거할 때 나오는 잎을 이용하면 된답니다.

 

 

4~5월이면 아직 아로니아 생잎의 색소가 부족하여​

작년 6월에 채취하여 건조해 둔 아로니아 잎을 끓여 색소를 추출했습니다.

 

 

먼저 견뢰도를 높이기 위해 오배자 매염을 15~20분간 합니다.

 

걸러놓은 아로니아 잎 염액에 오배자 선매염한 손수건을

물기가 조금 있는 상태로 염액에 빠르게 펴서 담근 후

30분간 움직여 주면서 염색을 합니다.

 

 

염색 후 수세한 손수건을 백반 매염액에 넣고

5~10분간 움직여 주면서 매염을 합니다.

 

 

요즘 자연에서 얻은 천연색소로 염색하여 자연의 빛깔을 내는

천연염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듯합니다.

 

이번 천연염색 교육생 중에 남성분들이 몇 분 눈에 띄었는데요​,

천연염색을 배우시려는 분들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점점 늘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천연염색이 어두운 색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주변의 버려지는 아로니아 잎으로도 이렇게 밝고 고운 빛깔로 염색된답니다.​

 

 

이틀 동안 진행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천연염색교육으로

자줏빛 아로니아 열매 염색에 이어

노란빛 아로니아 잎 염색수업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천연염색의 특성상 많은 양의 염재 추출 과정 실습이 있어

부득이 외부 교육장에서 진행하게 되었지만, 이틀 동안

먼 길마다 않고 오신 교육생 분들이 오히려 더 즐겁고 재미있게

수업에 참여하셔서 저 또한 즐겁게 수업할 수 있었답니다.

 

 

천연염색! 알고 보면 그렇게 어렵다거나,

전문가들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특히 취미로 할 경우 꽃꽂이하고 남은 것이나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양파껍질, 봄철 지천으로 자라고 있는 쑥,

애기똥풀 등으로 집에서도 간단히 할 수 있는 자연염재들이 충분히 많답니다.

여러분도 푸르른 5월에 자연에서 얻은 빨강, 노랑, 파랑 초록 등의

아름다운 색소를 이용하여 직접 염색하는 즐거움을 누려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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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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