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 함유량이 풍부한 아로니아를 아시나요?
오늘은 건강한 먹거리뿐만 아니라 천연염색까지 할 수 있는 아로니아를 여러분에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로니아 (aronia) 또는 초크베리는(choke-berry, the choke-berries)는 '레드 초크베리', '블랙 초크베리', '퍼플 초크베리' 의 3가지를 합쳐서 아로니아라고 합니다.
'블랙 초크베리(Black choke-berry)'는 열매에 함유되어 있는 탄닌 함량이 높아 동물이 이를 먹으면 질식(choke)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 안토시아닌 색소가 풍부한 아로니아 열매 단면
보랏빛 왕의 열매 아로니아는 항산화 물질이 어느 과실보다 많이 함유되어 있다는 점에서 요즘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러나 건강한 먹거리 아로니아는 생과로 먹을 때 맛이 강하고, 떫은맛이 있어 즐겨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로니아의 떫은맛을 감해주는데 효과적인 우유, 요구르트 등에 아로니아 열매를 함께 넣고 갈아드세요.
그리고 아로니아 열매에 여러 가지 과일을 함께 넣어 주스로 이용하여 먹어도 좋답니다.
아로니아 열매가 많을 경우는 발효효소액, 와인, 잼 등을 담아 오래도록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아로니아를 건강하고 맛있게 즐겨 먹는 방법은 무궁무진하고요~ 아로니아 열매는 건강한 먹거리 이외에 식품의 고운 색감을 내는 천연색소로도 활용도가 높답니다.
버릴 것 하나 없는 젊음의 묘약 아로니아의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 색소를 이용하여 아름다운 천연염색 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 아로니아 열매를 이용한 천연염색하기 *
4월 마지막 주, 옥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2016년 농촌생활개선 교육과목 중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천연염색교육을 저희 아로니아 농장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아로니아 염액 추출을 하기 위해 냉동 아로니아 열매를 녹인 후 1~2번 정도 씻어줍니다.
혹여 아까워 어떻게 염색을 하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는데요~ 농산물을 수확하다 보면 상품가치가 있는 질 좋은 농산물만 있는 것이 아니겠죠? 당연히 염재로 사용하는 것은 상품 가치가 없는 열매만 사용한답니다.
아로니아 열매는 8~9월에 수확하여 냉장실에서 2~3개월 정도 보관 후 냉동 보관을 하면 1년 이상도 영양 손실 없이 보관이 가능합니다.
냉동 아로니아 열매를 녹여 씻은 후 염액 추출이 잘 되게 하기 위해 아로니아 열매를 골고루 으깨어 줍니다.
아로니아 열매 염료 추출시 안토시아닌 색소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 동안 끓는 물로 추출하면 색소가 파괴되므로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20분 정도 더 끓여줍니다.
안토시아닌 색소는 카멜레온과 같은 색소라 할 수 있는데요, 추출한 각종 안토시아닌 색소를 물에 녹여 보면 용액 색깔이 원래의 색이 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색이 적색에서 적자색이 나온답니다.
염색하기 전 천을 구겨 주름을 잡은 후 고무밴드를 이용해 얼기설기 묶어주는데요,
이 기법은 결과물이 마치 대리석 무늬를 연상시킨다 하여 붙여진 마블라이징 홀치기염입니다.
홀치기 한 손수건은 견뢰도를 높이기 위해 오배자에 선매염을 해줍니다. 오배자 선매염 후 아로니아 열매 염료에 30분간 골고루 염색을 합니다.
같은 방법으로 홀치기를 했지만 같은 듯 다른 대리석 무늬를 연상시키는 자주색, 청보라색 손수건으로 예쁘게 물들었습니다.
안토시아닌 색소는 염색 시 그 자체의 적색이나 적자색을 나타낼 때도 있지만, 명반이나 철장액, 석회수 매염제에 따라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적자색에서 청색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색으로 발색되어 나타나기도 한답니다.
푸르른 봄날에 아로니아 열매로 염색한 보랏빛 곱게 물든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 봄나들이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죠? ㅎㅎ
이번에는 아로니아 잎으로 천연염색을 해볼까요?
* 아로니아 잎을 이용한 천연염색하기 *
4월 말쯤 가지마다 아로니아 꽃이 활짝 피고 수분 수정이 이루어지면 과실이 성숙되는 8월 초에 수확을 할 수 있는 아로니아입니다.
아로니아 열매에서 자줏빛의 색소를 추출할 수 있다면 아로니아 잎에서는 노란빛의 색소를 추출할 수 있는데요, 아로니아 잎의 노란 색소를 추출하기 위해서는 6~7월 경 아로니아 나무의 밑동에서 올라오는 가지를 제거할 때 나오는 잎을 이용하면 된답니다.
4~5월이면 아직 아로니아 생잎의 색소가 부족하여 작년 6월에 채취하여 건조해 둔 아로니아 잎을 끓여 색소를 추출했습니다.
먼저 견뢰도를 높이기 위해 오배자 매염을 15~20분간 합니다.
걸러놓은 아로니아 잎 염액에 오배자 선매염한 손수건을 물기가 조금 있는 상태로 염액에 빠르게 펴서 담근 후 30분간 움직여 주면서 염색을 합니다.
염색 후 수세한 손수건을 백반 매염액에 넣고 5~10분간 움직여 주면서 매염을 합니다.
요즘 자연에서 얻은 천연색소로 염색하여 자연의 빛깔을 내는 천연염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듯합니다.
이번 천연염색 교육생 중에 남성분들이 몇 분 눈에 띄었는데요, 천연염색을 배우시려는 분들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점점 늘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천연염색이 어두운 색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주변의 버려지는 아로니아 잎으로도 이렇게 밝고 고운 빛깔로 염색된답니다.
이틀 동안 진행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천연염색교육으로 자줏빛 아로니아 열매 염색에 이어 노란빛 아로니아 잎 염색수업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부득이 외부 교육장에서 진행하게 되었지만, 이틀 동안 먼 길마다 않고 오신 교육생 분들이 오히려 더 즐겁고 재미있게 수업에 참여하셔서 저 또한 즐겁게 수업할 수 있었답니다.
천연염색! 알고 보면 그렇게 어렵다거나, 전문가들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특히 취미로 할 경우 꽃꽂이하고 남은 것이나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양파껍질, 봄철 지천으로 자라고 있는 쑥, 애기똥풀 등으로 집에서도 간단히 할 수 있는 자연염재들이 충분히 많답니다. 아름다운 색소를 이용하여 직접 염색하는 즐거움을 누려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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