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오골계 숫넘을 한마리 잡았슴다.
이녀석으로 말할것 같으면
동네친구로 부터 한쌍을 받아 키웠는데...
말하자면 토끼 한쌍과 맞바꿨슴다.
나중에 보니 쌈질만 허고 숫컷구실을 제대로 몬하고 있더군요.
지난해 같은종 암넘이 순풍순풍 낳은 알들을 모아 부화장에 맡겼는데
한 마리도 깨어나지 않았답니다.
말하자면 무정란이라 카데요.
ㅠㅠ 이리 억울 할 수가!
그이전에 암닭이 12개의 알을 28일간 품었으나 실패..
그때 알아봤당께요!
그래도 보기 좋게 한쌍을 유지하려고 이제껏 키우고 있는데...
사료만 축내고, 씨도 몬받고, 빈둥거리는것만 보고 있었는데
이사온 이후엔 다른 닭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불쌍한 처지가 되었네요.
허그헌날 닭벼슬이 피투성이...
안그래도 토종 숫넘 숫자가 많아 처리하려고 하는 판인데
건너집 오라버니께서 두당 2만냥씩에 두마리 팔라 하시길래
그러마 허고 잡는길에 오골계ㅎㅎ(유사백봉) 요넘도 잡아달라 부탁 했슴다.
털색은 완전 흰색이나 속은 요로코롬 거무티틱...
4년은 족히 넘은것 같은디...
잡는데도 칼질이 안되어 억수로 고생 하셨다네요.
요런넘은 고기를 먹기보다는 약제 넣고 흐물흐물 헐때까지 푹~고아서
탕물을 쭉~ 들이켜줘야 한다네요.
그래 태백에서 채취한 버섯과 집에 있는 이런저런 것들을 넣고
푹~고아볼까 합니다.
.
.
시방 불에 올린지 한시간을 넘겨 놓고 있습니다.
구수한 향내가 진동을 합니다.
.
.
10시간 경과후
.
요래~ 요래 육수가 반으로 줄도록 푹~ 과주었는데...
살들이 아직도 탱탱...
육수를 보니 걷어낼 기름도 없네요.
그대로 떠내어 한 사발 쭉~~ 마셔주라는데... ㅎㅎ
요것은 엄연히 한약으로 ㅋㅋ 눈길 주지 마셔요.
자~~시식 들어갑네다. ^&^*
* 한방 오골계탕
- 준비한 재료
오골계 1마리, 황철상황, 해동피, 당귀, 은행, 대추, 황기, 감초, 진피, 계피, 백작약, 마늘 등
여러가지 약재, 찹쌀, 녹두, 대파, 홍고추
- 만드는 방법
(1) 오골계는 내장을 제거하여 깨끗하게 손질해 둔다.
(2) 준비된 한약재에 물을 넣고 중불에서 24시간 고아 국물을 만든다.
(3) 찹쌀과 녹두를 섞어서 밥을 지어둔다.
(4) 압력솥에 ②의 국물과 손질한 오골계를 넣어 오골계의 속까지 익도록 끓인다.
(5) 오골계의 살을 발라먹은 후 ③의 찹쌀녹두밥을 국물에 넣어 죽을 만들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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