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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강 3차 ( 山多山邑의 정선.평창,영월~~ )

뜨락에. 2011. 4. 18. 11:39

90년 중반엔 밀도로 따진다면,

이곳 동강 유역 사유지엔 대추나무가 울 나라에서 제일 많이 심어 져 ( 아니, 꽂아 있다는 표현이...) 있었다.

 

 

山多山邑으로 불리우는 영월, 평창, 정선엔 첩첩산중 이였기에

적막강산 이 였고,

정말 오지중에 오지였던 곳이 였는데.....

 

 

 언제부터 흙 먼지 풀풀내며 찾아 들어 온 외지인들,

땅을 팔고 도회지로 나가고 싶어도 워낙 오지인지라 살 사람도 없어

근근덕신 척박한 곳에서 어렵게 살고 있었는데.....

 

 

시세보다 더 얹어주어 매수 한다는 바람에 덜컥 조상 대대로 내려오던 땅 팔고,

..그래도, 많은 땅 소유자는 그런대로 먹고 살 수 있었기에 고향을 버리고 떠나기가 아쉬워

팔지 않고 있었는데....

 

 

먼지 풀풀내며 동강을 찾은 사람들은,

팔지 않는 땅 주인에게 장기간 땅을 임대하기로 하고 계약을 체결하드니

부랴부랴 거름기 하나 없는 모래밭에 대추나무를 심기 시작하였다.

아니,

30 Cm 간격으로 꽂고 있었다.

 

 

그쯤에서야 드디어 동강 댐 건설이 발표되고......!!!

댐 건설을 진즉에 알고 있었던 고런 고런넘들이 몰려 들었고,

보상 심리를 노려 보상금 많은 대추나무를 꽂았던 것 이 였다.

 

 

...이에 질세라.

없는 쩐,

땅 담보로 대출받아 마을 주민들도 배추 심을 공간에도,

정낭(화장실..) 가는 길만 빼곤

앞 마당까지 묘목 사 꽂꼬~오!!

 

 

동강 댐 발표에

산다산읍 지역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로 댐 건설이 무산 되었지만,

끌바 생각에도 그것은 아니였다.

 

 

이 곳에서부터 문경까지의 지질은 석회암이다.

그렇기에 시멘트 공장이 많은 연유이고,

석회암 지대엔 동굴이 ( 큰것, 작은 것.....발견된것, 발견 되자 않은 것...) 엄청 많다.

그런데,

정선읍도 모두 수장될 수위에

얼마나 많은 동굴이 있었겠쏘?

 

 

백룡동굴,고씨동굴,백룡동굴, 고수동굴, 천 동굴, 노동 동굴.......

어느 동굴이 바다와 연결 되었는지는 몰라도,

정선읍과 영월읍까지 강물이 범람하여 침수돼었던 그 때엔 바다표범도 보았다는 동강인데...

 

 

...자라지 못해 말라 비틀어진  대추나무는 불 쏘시개로 전락되고,

지역민은 농협빚 갚느냐 땅 팔아 이사가고.....

먼지 풀풀내며 땅 산 외지인들도 투자비도(?) 못 건지고.....!!

 

 

........

지역 주민들의 노력과 투쟁으로

우리는 수장 되었을지도 모를 아름다운 동강을 벗 삼아 흐를 수 있었던 것 이 였습니다.

보호받고 있는 동강 할미꽃도 보아 가며

그렇게 우리는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함께 흐를 수 있었습니다.

 

 

지명도 아름다운....

물이 아름다운 마을인 佳水里,

이름도 아름다운 나팔봉, 구뎅이 산. 아랫 민지산....

귤암里, 갈메마을, 가탄마을, 하미마을, 마하리, 업굴운 마을, 문회리,......

 

 

...아, 시방도 뼝대가 눈에 선한 그 곳에 있는듯한 착가에 빠져 봅니다.

종이 커피 한잔 마시고...

담배 하나 불 붙혀......

쫌 쉬었다 찍어야 겠습니다.

 

 

...고성리 제장 나루에서 떼 지어 륜족도 남기고,

바세마을로 가기 위하여 쫌은 찐한 오리가짐이 있었습니다 만,

솔향기에 취해 그런대로 오를 수 있었꾸요.....!

 

 

솔 향기 한입 베어 물고,

내려 간 곳이 소사나루입니다.

지금은 잠수교라도 놓여 있었지 만,

예전엔 소사에서 건너편 연포리를 갈려고 하면 어김없이 나룻배를 이용했어야 했지요.

 

 

건너편 뱃사공아 배 좀 건너 주게

싸리골 홀동박이 다 떨어지네

떨어진 동박은 낙엽에나 쌓이지

사시사철 님 그리워 나는 못 살긋네~~~~~~~

 

 

하여튼,

우리가 지금까지 보며 내려 온 잠수교는 겁 나게 많았지 만,

몇 가구를 위하여 다리를 놓아 줄 거금 없기에

홍수때면 고립이 되는 마을들.....!!

 

 

연포 마을을 지나면 왼쪽으로 보이는 가정 마을의 집 몇채,

농작물 지을 땅 눈에 띄지 않기에

철선 나룻배 한척 강가에서 쉬고 있다.

 

 

이젠,

한참을 올라야 거북이 마을이다.

거기에서부터 점심먹을 문희마을까지는 길이 읍따.

처음엔 바로 앞에 발딱 서 있는 칠족령을 넘기로 했다 만

또 다른 재미 느낄려 도강을 하기로 하고....

 

 

문희농박 쥔과 사바사바하여 나룻배로 도강키로 했는디,

참,

잘 한 진행이지요?

ㅋㅋㅋ

 

 

..만약에 칠족령을 멜바로 시작했다면

투덜거림으로 끌바귀 간지러웠을 것 이고....

하지만,

칠족령을 지나쳤다는 것은 다행중 불행!!!

 

 

거북이 마을로 들어 서니,

이미 이찌방팀 배에 오르기 시작하고,

모래밭에 빠진 끌바 써포트 차량은 무관심인체

뒤에 실린 행동식 꺼내 먹기 바쁘고......!!

 

 

..님들 모두 임시 나룻터로 보내고,

정선 가리왕산 멋진선배님과 이젠 헤어져야 한다.

그 날이 가리왕산 정기 잔차날인데도 나와 주셔서 멋진 사진 남겨 주시고......

 

 

말로는 표현을 하였지만,

일기를 찍으면서도 새삼스레 고마움을 전 한다.

그리곤,

김 끌바와 배 멀미를 한다는 (?) 하미님은 되 돌아 갈 수 밖에....!!

 

 

熱나게 밟아 동강을 거슬러 광하리에서 미탄 쪽으로....

비행기재 간신히 헥헥거리며 넘고,

기화릴 거쳐 마하리로 가는 길,

 

 

끌바의 추억이 숨어 있는 곳 이다.

아주 먼 옛날,

다이너마이트 뇌관 몇개 챙기고,

떡 조금과 진흙발라 심지에 불 붙혀 깊은 강물속에서 터 트려 산천어, 송어 잡던 추억...

 

 

영월군수님과 미탄면장님 이름 빌어

마하리에서 어라연까지 레프팅으로 내려 가기로 했지 만,

많은비로 레프팅커녕 도락꾸 짐칸에서 3명이 비 맞으며 영월까지 왔던 기억......!!!

 

 

그런 추억의 그리며 황새여울을 거슬러 문회농박에 도착하니

이미, 님 들은 이빨을 쑤시고 계셨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는 속에 군산에도 비....!!

노가다판이라 비가 오면 굉일,

비가 오지 않았어야 이번주로 모든일을 마무리 할 수 있었는데......

이따 즘심때 노가다꾼들 불러

파전이나 부쳐 말어???

ㅋㅋㅋㅋㅋ

그럼,

오늘도 우리는..

아~~~~~~~~~~~~~~~~~~~~~~~~~~~~~~자자자잡니다요!!

 

출처 : 한울타리 자전거 여행
글쓴이 : 군산 끌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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