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벗삼아...^&^*/여기어디?

산속 비밀정원 "백사실"

뜨락에. 2005. 10. 10. 13:54

  종로구 부암동 "백사실"

 

 도롱뇽, 버들치,가재를 만나 볼 수 있는 서울 한복판에 있는 보석.

 

부암동 백사실 ......

 

백사실을 찾아 떠나는 출발지는 종로구 부암동 청와대 바로 뒤편

 

이다.  백사실 가는 코스는 대략 3가지.....부암동사무소, 하림각,세

 

검정...이중 경사가 완만한 부암동사무소 코스가 가장 추천할만

 

하다.

 

  북악산길 입구에서  "능금나무길"  이정표를 따라가면 소나무 숲

 

이 반갑게 맞는다.

 

솔향에 취해 몇 걸음을 옮기다 보니 집채만한 바위가 가로 막는

 

다.  누가썼는지 " 白石洞天 "백석동천 잘생긴 글자가 큼직하게

 

새겨져 있다.  "동천" 이란 경치가 아주 뛰어난 곳에 붙이는 자구

 

로 이곳이 예부터 알아주던 절경 이었다는 표시다.

 

  백석동천 바위 앞에서 물소리를 좇아 비탈 아래로 조심스레 내

 

려가니 마치 산중에 요술을 부린 양  "비밀정원 " 백사실이 나타났

 

다.

 

  우선 계곡 바로 옆에 놓인 반경 10m의 아담한 연못이 시선을 붙

 

들어 맨다.  연못에는 수초가 싱그러움을 뽐내고 있고 수백년된 

 

거대한 나무들이 연못을 둘러선 채 짙은 녹음을 뿜어낸다.

 

연못 옆 계단을 오르니 잡초 무성한 양지에 무릎을 넘는 주춧돌

 

이 옛 건물터 그대로 남아 이곳에 조선시대 세도가의 별장이 있

 

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곳이 언제 부터, 왜 백사실로 불러졌는지 누구도 자신있게 설

 

명하지 못한다.  일부 주민들은 백사(白沙) 이항복의 별장터라고

 

믿고 있지만 문화재 전문가들은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2004년 3월 국회 탄핵의결로 직무가 정지됐던 노 대통령은

 

우연치 않게 백사실로 산보 나왔다가 그 절경에 감탄했고 이후

 

이 곳의 아늑한 정취를 못잊어 재차 찾았다고 한다.  노대통령의

 

추천 덕에 곧 백사실 발굴작업이 본격화한다니까 조만간 옛 주인

 

이 밝혀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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