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내가 선곡한 노래에 귀 기울여 함께 느끼려 하며
따스한 봄볕같은 미소를 띄며 갓핀 철쭉길을 산책할 수 있는 친구
따가운 햇볕 축축한 습기를 피해 느티나무 그늘아래 등대고 앉아
시원한 그늘이 주는 고마움을 공유할 수 있는 친구
청명한 가을 곱게 물든 단풍잎을 주워 머리에 꽂아주며
아름다운 세상 함께 할 수 있어 고맙다는 말을 건내는 친구
소복이 쌓인 눈을 뭉쳐 눈사람을 만들다 시린 손을 녹이려
향이 진한 커피를 두손으로 잡고 두런두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친구
많은 그리움으로 잠이 들 수 없는 밤에
느낌 가득한 사연을 적어보며 행복한 꿈속을 거닐 수 있는 친구
출처 : 자전거와사람들/Bike & People
글쓴이 : 초우(草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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