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가끔은
연인과 함께 자전거로
한적한 들길을 나란히 달려보세요
시속은 25k쯤 가벼운 페달로
사그락 사그락 지면을 밟는 트래드 소리
낙엽을 밟던 추억의 소리보다,
첫 눈을 밟던 설래임의 소리보다
어쩌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어요
가슴 속을 스치고 가는 상큼한 바람
가끔은 꽃향기도 묻어 오구요
시선은 먼 하늘에, 마음은 두둥실 뭉게구름
휘파람이라도 불어주세요
콧노래라도 불러보세요
가끔은 연인과 함께
자전거로 나란히 달려보세요
사그락 사그락 시속 25k쯤
조금은 두근거리는 가슴, 상기된 얼굴로
가볍게 시골 숲길을 날아보세요.
-잔차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