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3.09 (수) 어찌하다 홀로라이딩이
오전 9시 잔차를 타고 나섰다. 너무도 맑은날씨......
김포대로를 신나게 달리고 방화대교 밑으로 한강에 진입한다.
오늘도 역시 흙먼지를 일며 공사 트럭이 수도없이 지나간다.
ㅠ.ㅠ......정말 싫다.
안양천 입구를 지나고 선유도를 지나친다.
선유도는 자전거 진입이 안된다 허니 저곳은 언제쯤 구경 갈 수 있을라나.........
여의도 국회 의사당을 바라보며 열씸으로 달려 보지만 넘 힘들다.
쉬었다 가야것다. 윤중로 벗꽃은 언제쯤 봉오리를 터트릴라나?
탄천 입구에 들어섰다. 갈림길에서 한참을 쉬고 율동공원을 향하여 내달린다.
어떤분이 열씸으로 달리기에 따라 힘껏 페달을 밟아본다.
한결 편안한 라이딩이 되는듯......쉬엄쉬엄 가다 다시 달리고.....
내키는 대로 달려본다.
성남시청 밑을 지나고 좌측으로 나무들이 빼곡하게 들어서있는 곳이 보이기에 올라가 보았다.
중앙공원 이란다. 근사하다.
호수 이곳 저곳 분수대 물줄기는 시원하게 솟아 오른다.
몇번을 다녀본 길인데 중앙공원이란 곳은 모르고 있었다.
습관처럼 카메라에 풍경도 담아보고, 한참을 기웃 거렸다.
다시 성남천으로 내려왔다. 많은 다리밑을 지나고 율동공원에 들어섰다.
오후 2시가 넘었다. 매점으로 들어가 사발면 곱배기로. ㅎㅎㅎ
물붓고 기다리는 사이 주변을 카메라에 담았다.
맛있게 라면을 먹고 잔차를 타고 호수 주변을 돌아볼까 했는데,
어떤 아주머니께서 공원내에서는 자전거 타지말고 끌고 가라고
버럭 소리를 지르는통에 기가 팍 죽어 잔차에서 내려섰다.
저 넓은 호수주변을 걸어서 자전거끌고 돌라고....미~친~나!
번지점프장 앞에서, 호수에 노니는 물오리들 사진 몇방찍고,
혼자서... 앤도 없이... 몬 재미로... 저 넓은 호숫가를 걷겠는가?
더이상 가는 것은 포기허고 돌아섰다.
3시가 되어 율동공원에서 한강을 향해, 잠실지구에 도착하니 4시 반경.
도로를 탈까하다 재미나는 길로.
암사지구 자전거 도로 끝부분까지 달려왔다.
잠깐의 도로 역주행......
마른 풀길로 들어섰다. 해는 넘어 가려하고 풀길은 질퍽거린다.
좁은다리를 건너자, 맞은편에서 한쌍의 라이더와 마주쳤다.
밝은 미소와 눈인사에 목례로 화답하고, 자갈밭을 달려간다.
이길은 정말 멋진 길이다. 여름에는 많은 야생화들로 더욱 달리고 싶은 길이 될 것 같다...ㅎㅎㅎ
집에 들어서니 6시가 되었다. 참 많이도 달렸다. 100Km 는 족히
될 듯 하다. 뿌듯하다........
대략 메모-- 행주대교->탄천입구 30.2Km ->율동공원왕복 40Km
잠 실->암사지구 9.6Km ->미사리 10Km ->기타거리 5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