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낙남정맥 6차 - 없던 길도 맹글며 오른 금음산..
끌바는 사실,
이쪽 동네(김해...) 가 처음이다.
스쳐는 지나 가 보았지만,
흙을 밟기는.........!!
..하여,
지명도 모르고 방향감각도 0 다.
그래두,
짐승적인 본능(?)으로 삑싸리 당 하지 않으려고 질쭈뒤를 쫄래쫄래 따라 가 보지 만,
분명 동쪽으로 가는것은 맞는 것 같지 만
도통 워디가 워딘지.......??
...억수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짚신 장사를 하는 아들들이 없는지,
모두들 웃어가며 거리의 무법자마냥 대열도 맞추질 않고
쟝유를 벗어 나 내삼 농공단지를 지나
덕암 산업단지도 지난다.
..덕암里에서 인가를 뒤로 하고 금음산을 오르는디
초장부터 삑싸리로 인해 졸지에 배후조종에서 이찌방이 되어 버린 김 끌바.
그래서,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에서도 줄을 잘 서라고 했는가????
완죤히 ㅎㅎㅎㅎㅋㅋㅋ하면서 올라 갈려 하니.........!!!
..된장헐,
초반부터 음푹 파인 도랑을 건너면서
짊어지고 오르는 길이다.
비가 내리는 중이라 바닥은 미끄럽지,
인적없던 곳이라 길을 맹글면서 오르려니..........!!!
..그래도 끌바는 끌바의 달인이라 쪼꺄 괜찮타 만은,
끌바의 기술을 접수하지 않은 냥반들은 생 고생이다.
이때쯤 생각나는 전주의 쾌걸님,
이번판에 발을 들여놓고 싶다 하셨는디 사정이 생겨 참여를 못 했다만,
오셨드라면
굴렁쇠도 쾌걸님 챙겨야 하기에 지랄이 났겠지 만,
쾌걸님의 고생은 따논 당상 이 였으리라........??!!
.....그렇게 길을 맹글며 다 올라 왔나 싶었는디,
이번엔 계단이 지달리고 있기에
짊어지고 오리가짐을 느끼며 또 올라야 한다.
..님들 륜족 남겨줄려 똑딱이 꺼내 밑을 보니,
우리가 지나왔던 덕암리가 저~~~그 아래에 보인디.
..그러니 그 밑에서 부터 요기까정 길을 맹글면서 왔다,란 이야기 !!!!
..계단을 간신히(?) 짊어지고 올랐드만
이번엔 얼라 고추처럼 발딱 서 있는 오리가짐 길,
개중에는 타고 올라 가는 젊은 용사들도 있었지만,
데~꼬의 한 마디가 끌바에게는 산삼같았다.
" 50세 이상만 끌바를 합니다!!! "
..다행히 끌바는 턱걸이로 올해에 51살이 되었기에 마음 놓고 끄시기를 하는디,
모두들 함께 끄시기 판이다.
그럼,
유리와 선달이도 50이 넘었나...???????
...아, 오늘 같은 날엔 울릉도의 꼬꼬님인가 하는 그 냥반이 왔어야 하는디........
그렇다면,
보따리 싸 짊어지고 진즉에 집으로 가셨을텐데....ㅋㅋㅋ
여그저그에서 드림팀의 진가(?)를 모르는 분들의 입에선
꼬꼬님처럼(?) 퉁명성의 멘트도 흘러 나오기에.....
낙원공원 묘원을 빠져 나오면서 까막골 고개에서 내리가짐을 맛 보라 하고
황금마차에서 준비한 떡과 막걸리를 앵겨 버리니
튀어 나왔던 입
잽싸게 들이 밀고는 웃음으로 바꾸었다.
...그렇게 행동식과 주유를 보충하고 있는판에
우리의 성옥낭자는 아직도 입을 뾰족히 내밀고 있다.
" 아, 왜~~~그려???
심 들어서 그련겨, 아님 수 틀리는것이 아직도 있는겨???? "
..." 빨랑 입 들이 밀고 한 주발 더 하든가, 떡을 좀 먹던가
그래야 실타래처럼 얽킨 속이 풀어진다니께.........!!! "
.." 그래야,
지달리고 있는 김해공원 묘지에서 또 짊어지고 올라 갈 수 있다니께......!!!
ㅋㅋㅋㅋ
..그렇게 맛뵈기로 끌고, 보듬고,짊어지고 오른 금음산,
해발이라고 해 보아야 376.1m였지 만,
비가 내리고 있는덕에 그 나마 기분좋게 오를수 있었다.
흐린 날씨인지,
안개가 내려 앉은 것 인지........?
안개라면 오늘도 더워 주~거따!!!
마누란 어제 큰 아들 보고 싶다고 보따리 싸 들고 서울엘 갔는데...
서울에는 시골 사람들 코를 잘 베어 간다고 하든데
코나 제대로 붙들고 다니는지..........??
자,
그럼 오늘도 우리는 갑시다.
쩐과 혀피를 잡으러....
물론,
아~~~~~~~~~~~~~~~~~~~~~~~~~~~~~자자자자잡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