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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낙남정맥 5차 - 천주산에서 오리가짐 느끼기..!!

뜨락에. 2010. 6. 30. 09:59

시실,

두부에 시큼한 김치 올려 행동식 삼아..........

농주가 무척이나 마시고 싶었다.

 

 

더군다나,

깨끗한 마산의 물로 빚은 막걸리,

침을 삼켜가며 억지 외면해야 하는 김 끌반,

유혹을 뿌리치기 위해서라도 홀로 미리 천주산으로 가야 한다.

 

 

638.8m의 산,

이 산도 강원도로 옮겨 놓으면 한~~~1.2~300은 되리라.

그러니 산 이름이 하늘을 받치는 기둥이란 뜻의 천주산 아니겄써???

 

 

주 봉우리를 깃점으로 창원시, 마산시, 함안군의 경계를 이루며,

정상부엔 진달래 꽃이 유명하다고 안내판까지 세워 놓았다.

하기사,

바래봉과 태백산, 소백산 철쭉을 보더라도,

지네 동네 철쭉이 제일이라고 하니 그런가...하고 생각할 뿐!!

 

 

천주산을 오르면서 빗물에 단맛 씻겨간 산딸기도 따 먹고,

짙은 안게속에 감추어진 길을 따라 살방살방 오르다 보니

어느새

님들, 농주 뱃속에 집어 넣었기에 출렁거리며  뒤 따라 올라 오시기에...

 

 

할딱거리는 숨 진정시킬겸,

륜족 찍는다는 핑계로 잠시 잔차에서 내려 촐카닥 거리며

천주산 오리가짐이 심 들어 돼지 멱 따는 소리도 질러가며

스텐레스 슬그머니 수풀속에  던져 버리고.....!!!

 

 

허벌나게 내린다는 비는 오지를 않고,

짙은 안개가 묘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장흥 억불산에서 만난 그때처럼.....!!!

 

 

오전에 땡땡이 친다라며

써포트차량에 동승한 내자와 짱님이 선경지명이 있었나 보다.

만약에,

함께 올랐더라면.....

서서히 제 자릴잡는 발목이 무척이나 심 들었을텐데.......!!!

 

 

...아뭏튼,

따라 붙지 않은것이 다행이다.

.....그렇콤근 3km를 오리가짐을 느까며 오른 천주산의 안부,

짙은 안개때문에 시계는 제로일지라도

우선은 덥지않아 좋다.

 

 

..덕분에 묘한 분위기속에서 륜족 남기며

우산국 사신들 지달리는디.......

금복주 할아버지의 배 처펌 불뚝 나온 배를 갖고 따라 오시는 님.....

오시긴 오시는 것 일까????

 

 

...담바구 한대 피워 물어

안개랑 함께 놀라며 담배연기 내 뿜는데

우리의 참삶은 짖궂게도 배불뚝이 우산국 사신  꼬랑지로 오시는것을 확인사살까지 하고 있다.

차음부터 무척이나 심 들어 하시든데.......!!!

 

 

...사신들 모두 들어 오시자,

실컷 쉬고있던(?) 어느 누군가가 큰 소리로 회친다.

" 추~~울발 3초전!!!! " 이라구.........ㅋㅋㅋ

 

더울려고 그런거,

왜 하늘이 이렇게 뿌연겨????

 

우리는 오늘도 쩐과 혀피를 주우러 가야겠지요???

그럼, 갑시다.

아작 한번 냅따 지르고........

오늘도 우리는.,.....

아~~~~~~~~~~~~~~~~~~~~~~~~~~~~~~~~~자자자자잡니다요!!

 

출처 : 한울타리 자전거 여행
글쓴이 : 군산 끌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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